최근 여러가지 일이 있어 주말엔 경기도 광주에 가봐야 한다.

원래 살고있는 성남쪽에서 버스를 타면 한번에 도착하고 조금만 이동하면 되기에, 자주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이번 운동은 애플워치 + 아이폰의 운동 트래킹 기능을 이용하여 진행하였기에 아래 내용 중 관련 캡쳐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여유가 있고, 항상 버스만 타고 이동하는데 드는 시간이 아까워 좀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해,

성남에서 광주까지 걸어갔다 왔다. 

을 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험난한 코스로 인해 정말 살떨리는, 죽다 살아날 경험을 했다. 정말 살떨리는, 죽다 살아날 경험

(미리 말하자면 죽을만큼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무서웠다. ㅋㅋ)



현재 지도에 표시된 곳은 경기도 "광주시청" 앞이다.

볼 일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광주시청쪽을 지나다가 문득 


"아! 여기서 내려서 걸어가면 좀 더 건강해지겠지. 좀 힘들어도 걸어보자"

라고 생각해 아무 생각 없이 걷기 시작했다.



출발지인 "광주시청" 사진.

광주시는 방문할때마다 적절한 자연의 냄새가 나서 친근한 곳이다.



광주시청을 끼고 위쪽으로 쭉 올라가다 찍은 사진.

별 의미는 없다. ㅎㅎ



그렇게 걷다가, 광주시 목현동 진입부분에서 멈추어 조금 휴식을 취하였다.

급히 확인해야 할 버그가 있다고 해, 지나가던 길에 이디야 커피샵이 있음을 보고 쓱 들어갔다.



이디야 커피숍 안에서 밖을 보며 찍은 사진. 


목현동을 통해 성남으로 건너가는 길목이 하나가 있는데, 그 길로 향하는 부분에 있는 이디야이다.



열심히 운동하는 마음으로 돌아다니다가 나름의 사치라고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켜먹었는데,

정말 시원한 하고 고소한 커피의 맛에 취해 금방 다 마셔버렸다.



이제 다시 길을 출발하였는데,

조금 걷다가 만난 광주시 목현동 2통 모개미 라고 쓰여있는 돌.



목현동 "이배재고개" 를 지나는 중 급히 찍은 사진.

이 사진에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이 길목을 가면서 나는 정말 많은 공포를 느꼈다.

그건 바로, 인도가 없었다는 것


좌,우측에 빠질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너무 좁아 오는 차들을 신경쓰며 넘어가야 했다.

내 기억으로 약 1시간 이상을 이 고개를 오르고 내려왔는데, 정말 그 시간에 난 아무 생각을 못할정도로 

주변에 오는 차에 모든 신경을 쓰며 겨우겨우 걸어 넘어왔다.


처음에 광주에서 성남으로 넘어갈 때도 인도와 비슷한 형태가 있어 당연히 인도가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시작 지점에만 있고, 초중반부터는 인도가 없었다.


사이드로 빠져서 정말 덜덜 떨며 넘어왔다.

중간에 너무 무서워 택시를 부를까 하였으나 얼마 남지 않은 길이었기에 돈이 아까워 부르지 않았고,

그렇다고 버스를 타기에도 여기에 정차하는 버스가 없어 어쩔수 없이 걸어왔다.



1시간여를 걷고, 경기 광주시에서 성남으로 넘어온 후 발견한 인도.

진짜 이 인도를 발견하고 난 아... 드디어 살았다 ㅠㅠ 를 마음으로 연발했다.


글로는 내 심정을 잘 못전하지만, 여러분이 이런 거리를 걸어야 한다면 정말 다리가 후들후들 거릴것이다.

옆에 트럭, 차들이 지나다니는데 나 혼자 애매한곳을 걸어다니고 있으니,


나도 무서웠지만, 그분들도 날 보고 긴장했을수도 있겠더라 싶어 앞으로는 이 코스로 운동을 다시는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후덜덜 거리는 마음을 다잡고 성남 산업단지에 도착했다.

오늘 경험을 많은 분들한테 공유했더니 야이 멍청아 ㅋㅋ 하면서 머리를 한대씩 때리시더라..


내가 생각해도 지금은 웃고 있지만 자칫 잘못됬을 수도 있으니,

앞으로 운동할때는 꼭 안전한 장소에서 해야겠다는 하게 되었다.



(위 사진은 이디야에서 출발해 목현동 이배재고개를 지난 인증 경로. 참 무서웠다. ㅋㅋ)



운동을 해야하기에 종종 운동 포스팅도 하면서, 재미있고 좋은 코스를 발견하면 앞으로도 더 공유하도록 하겠다. 


(덧글과 좋아요 하트 버튼을 눌러주시면 너무 행복할것 같아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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